한글날 특집 — 스위스에서 아이 한국어 지키기, 연구가 말해주는 것
오늘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
** 알아두면 재밌는 한글 이야기
세종대왕이 1443년에 훈민정음을 만들고 1446년에 반포했어요. 한글날은 이 반포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설명한 책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랐어요. 글자를 누가, 언제, 어떤 원리로 만들었는지 기록으로 남아 있는 문자는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유네스코에는 문맹 퇴치에 공헌한 사람과 단체에 주는 **「세종대왕 문해상」**이 있어요. 1989년부터 수여되고 있습니다.
한글날은 한동안 공휴일이 아니었다가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이 됐어요.
** 해외에서 아이 한국어, 연구 결과는?
벨기에(플랑드르)에서 약 2,000가정을 조사한 유명한 연구가 있습니다. 언어학자 아닉 드 하우어(Annick De Houwer)가 2007년에 발표했어요. 집에서 부모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부모의 모국어를 실제로 쓰게 되는 비율이 크게 달랐습니다.
집에서 부모의 언어 사용 아이가 부모 모국어를 쓰는 비율
부모 둘 다 모국어만 사용 97%
부모 둘 다 모국어와 현지어를 섞어 사용 79%
엄마는 모국어, 아빠는 현지어 (1부모 1언어) 74%
한 명은 섞어 쓰고, 다른 한 명은 현지어만 36%
**핵심은 "집에서 한국어를 얼마나 많이 듣고 쓰느냐"**입니다. 우리 상황으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부모가 둘 다 한국인이라면: 집에서는 한국어만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독일어는 학교와 유치원에서 충분히 늡니다.
부부 중 한 명이 스위스인이라면: 한국인 부모가 한국어를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어를 듣고 쓸 시간을 일부러 늘려 주세요(한국어 책, 영상, 한국 가족과의 통화 등).
"여러 언어를 하면 말이 늦어진다"는 걱정은 과학적 근거가 약합니다. 이중언어는 언어 발달 지연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언어발달 분야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스위스 아이들은 이미 표준 독일어와 스위스 독일어를 함께 쓰고 있어요.
** 바로 써먹는 팁
잠들기 전 한국어 그림책 10분: 매일 쌓이면 1년에 60시간이 넘어요.
한글 떼기는 놀이로: 자음과 모음 자석, 이름 쓰기, 간판 읽기 게임을 해 보세요.
한국 가족과 정기적으로 영상통화: 아이에게 한국어를 "써야 하는 이유"가 생깁니다.
재외동포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한국어 학습 사이트 **「스터디코리안」**도 활용해 보세요.
여러분 집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살짝 나눠 주세요 😉
ASTERISK KWON(@unknown_salad),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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