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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수다

"남편이 장 본 영수증을 반으로 나눠요"

cocoshinne ·

스위스인 남편과 결혼한 지 1년 된 신혼입니다.

연애할 때부터 데이트 비용을 반반 낸 건 '스위스 스타일이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도 남편이 앱에 공동 지출을 하나하나 입력하더니, 월말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Du schuldest mir noch 47 Franken.”
(나한테 아직 47프랑 줄 거 있어.)

그나마 원래 47.30프랑인데 47프랑이라고 라펜은 빼주더라구요. 😌

한국에서 자란 저는 '결혼하면 우리 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친정엄마한테 말했더니 "그게 무슨 결혼이니"라며 더 속상해하셨어요. 게다가 저는 지금 독일어를 배우면서 파트타임으로 일해서 수입이 남편보다 훨씬 적어요. 똑같이 반반 내는 게 공평한 건지, 사랑이 식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공평하게 하자는 건데 뭐가 문제야?"라는 반응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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